삼성에서 동탄까지 하나의 터널로 연결

지난 2022년 12월 29일, 서울 수서 GTX 신설역 현장에서 GTX-A의 삼성~동탄 구간 터널 관통식이 열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30분 내로 빠르게 연결하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으로, GTX-A, B, C 등 3개 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GTX-A 노선은 서울을 관통해 파주와 동탄을 연결한다. 그중 남쪽 구간인 GTX-A 삼성~동탄 구간은 총연장 39.8km로, SR 동탄역에서 용인, 성남을 거쳐 신설되는 수서역을 지나 삼성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이번에 신설 구간 9km를 관통해 수도권고속철도와 직결함으로써 마침내 삼성~동탄 구간이 하나의 터널로 연결됐다.

GTX-A 삼성~동탄 구간은 GTX 전체 사업을 선도하는 핵심 구간 사업이다. 총사업비 2조 690억 원을 투입해 삼성역에서 수도권고속철도 접속부까지 약 9km의 대심도 터널을 신설하고, 약 30km의 수도권고속철도 공용 구간에 GTX 신호·통신 시스템을 설치하며, 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역 등 5개 역을 건설한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65% 수준으로,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하면 기존 대중교통으로 1시간 20분가량 소요되던 거리를 19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이동 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함으로써 수도권 남부지역 출퇴근 시민의 통행 편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TX-A는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시작으로 하반기 파주~서울역 구간, 2028년 파주~동탄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GTX 첫 번째 터널 관통을 기념하다

이번 행사는 GTX 사업의 첫 번째 터널 관통을 기념하고 이에 기여한 모든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관통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대신한 이윤상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비롯해 유경준, 김병욱, 이탄희 국회의원과 조성명 강남구청장,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이계승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장이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이어 행사장 무대 스크린을 통해 공사 진행 현장 사진 및 파노라마 영상과 주민 인터뷰 영상이 상영됐다. 이번 본선터널 관통에 노고가 있는 3명의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어졌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원희룡 장관을 대신해 이번 행사의 참석자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GTX-A 개통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GTX-B와 GTX-C 노선의 사업 추진에도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GTX-A가 목표 일정에 맞춰 무사히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현장 관계자들에게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무대 측면 세리머니 버튼 앞에 도열해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무대 전광판에는 미리 촬영된 터널 내 관통 퍼포먼스 영상이 재생됐다. 세리머니 후에는 주요 인사들이 무대 아래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