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대전 자모원을 방문해 후원금과 선물을 전달한 유병호 국가철도공단 감사(오른쪽)

미혼 엄마와 아기들의 희망쉼터

‘자애로운 어머니의 집’이란 뜻을 가진 대전 자모원은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이 있는 미혼의 임산부 와 그 아기들을 위한 보금자리다. 현재 대전, 세종, 충북 지역 유일의 미혼모자 시설로서, 출산 지원형 한부모가족 시설이 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한 출산을 비롯해 심리적인 안정과 아기 양육, 경제적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입소 대상은 이혼·사별 또는 미혼의 임산부 및 출산 후(1년 이내) 일정 기간 양육 지원 및 분만 혜택, 숙식 지원을 필요로 하는 자다.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의 임산부, 기혼이지만 가정폭력 피해에 노출된 임산부도 입소가 가능 하다. 미취학 자녀를 양육 중인 임산부의 경우 자녀와 동반 입소할 수 있다. 지역 제한이나 연령 제한은 없으며, 입소 기간 은 1년 6개월이다. 전화나 인터넷, 방문 등을 통해 입소 신청하면 입소 상담 및 구비서류 확인을 거쳐 입소하게 된다.

“생명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입니다”대전 자모원 김송희 원장
  • Q. 자모원에 오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대전 자모원은 임산부들의 산전 관리를 위한 의료지원, 출산과 산후조리를 지원하고, 아기 양육 및 자립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태교, 부모교육, 성생명교육, 문화체험, 경제교육,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모원을 퇴소해 지역사회에서 홀로 아기를 키우는 가정에도 양육 물품, 생계비 및 주거비 지원, 입학축하금 등을 통해 친정처럼 보살피고 있습니다. 현재 영남, 호남, 충남권에 거주 중인 28가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1,098명(2011~2024년)의 엄마와 아기를 도왔습니다.
  • Q. 입소하지 않고 상담이나 양육 지원 등의 서비스만 받을 수도 있나요? 2019년부터는 기혼이지만 경제적으로 빈곤한 가정의 임산부, 정신장애 등 고위험임산부, 입소를 기피하는 미혼모, 미등록 외국인 임산부 등 위기임산부를 위한 긴급상담전화(1422-37)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19일부터는 대전·세종지역 위기임산부 상담기관으로 지정돼 24시간 상담과 병원 동행, 긴급출동, 양육 및 보호 출산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미등록 외국인임산부 15명의 출산을 지원했고, 7월부터 운영된 대전·세종지역 상담기관은 44명의 위기임산부를 상담하고 지원했습니다.
  • Q. 원장님의 자모원 운영 철학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생명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어떠한 가치보다 우선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어떠한 이유에서도 생명인 태아가 세상에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기반으로 ‘소중한 생명의 울타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Q. 자모원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을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는 그저 빨리 떠나보내야지 생각하던 엄마가 막상 아기가 태어나 엄마와 똑 닮은 모습으로 품에 안긴 모습을 보고 감동과 안도를 느끼며 아기를 키워야겠다고 마음을 바꿀 때 가장 가슴 벅참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자모원에서 무사히 아기를 출산하고 지역사회로 나간 엄마가 씩씩하게 잘 살고 있다고 근황을 알려올 때, 그 엄마의 아기가 어느새 자라 엄마 손을 잡고 걸어서 기관에 놀러 온 모습을 만날 때 무척 큰 보람을 느낍니다.
  • Q. 자모원에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있나요? 자모원에는 6개월 이전의 아기가 사용할 용품이 가장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임산부와 아기 엄마들이 집과 같이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후원자님의 자택에 있는 생활용품은 다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기와 산모의 영양을 위한 건강한 식재료나 과일, 간식 등의 후원품도 도움이 됩니다.
대전 자모원
전화
042-934-6934
홈페이지
http://www.djamo.or.kr
전화
042-934-6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