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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로 미래로」를
사랑해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먼저, 새해 인사를 드리기 전 국가철도공단의 전 임직원을 대표하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독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 그리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24년은 국가철도공단 창립 20주년이자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였습니다. 특히,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과 서해선, 중앙선 등 9개의 철도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철도 역사상 최장 철도 노선을 연장했습니다.
아울러,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여러 변화와 혁신을 시도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형 사업관리 조직으로 개편하여 철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노반, 궤도, 건축, 시스템 등 분야별로 추진하던 철도사업을 통합 설계와 동시 발주로 사업 기간 단축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철도 분야 중소기업 기술마켓을 활성화하고, 실용화를 지원하는 제도적 토대를 구축하며 철도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발판을 다졌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철도에 애정을 갖고 바라봐 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롭게 다가온 2025년, 국가철도공단은 여전히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국민을 위한 철도를 건설하는 기관이 되고자 합니다. 국민이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철도의 건설은 미래 철도 비전을 실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에, 올해 국가철도공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철도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겠습니다.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올해에는 수서~광주선과 남부내륙선을 포함한 5개 철도건설 사업의 착공과 보성~임성리, 중앙선 고속화 2개 사업의 개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철도사업의 적기 개통은 국민분들과의 약속입니다. 공정관리를 철저히 하여 정해진 사업 기간 내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정부에서 고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제고해 더 많은 지역이 고속철도의 혜택을 누리고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될 320km급 고속철도 차량을 대비해 기존 노선의 운영속도를 향상하고, 철도시설을 개량하며 더 빠르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대한민국 철도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정부가 2030년까지 공공 건설사업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철도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철도 인프라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입하여 데이터 기반으로 한 철도건설과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또한, 고속철도 열차자동운전시스템 개발 및 실용화, 800km/h의 초고속 하이퍼튜브 연구 등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러한 미래 기술은 단순히 상상이 아닌, 국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혁신입니다. 혁신을 선도하는 철도 기술의 개발과 선점은 철도 기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철도를 만들겠습니다.
철도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며, 이를 위해 철도를 건설하는 공직자는 철저한 책임감과 청렴한 자세가 중요합니다. 국가철도공단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혁신을 추진하고, 고품질의 안전한 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철도 분야의 국제표준과 해외 선진 사례를 조사하여 현장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로 개선하겠습니다. 잘못된 관행이 있었다면 과감히 개선하며 국민의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가겠습니다.
대외적으로 혼란과 어려움이 가중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자의 사소한 욕심과 작은 실수도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음을 명심하며, 모든 임직원이 책임감을 바탕으로 청렴한 자세를 잊지 않겠습니다.
올해도 특별한 순간을 함께할 「철길로 미래로」 애독자 여러분!
2025년은 대한민국 철도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20년 전 고속철도의 도입이 우리 삶에 감동을 선사했다면, 이제 대한민국 철도는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며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갈 것입니다. 국가철도공단은 대한민국 철도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토대로 철도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철도의 발전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과가 아니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새해에도 공단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 1월 31일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