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항선의 현대화 및 복선전철화
장항선은 경부선, 중앙선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남북 방향 연결 철도다. 충남 천안시의 천안역을 기점으로 서해안을 경유하여 전북 익산시의 익산역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으로, 총연장은 152.8km다. 1922년 충남선으로 개통했으며, 열차의 안전운행에 취약해 2000년에 1단계 구간 개량 사업에 착공하여 2008년 완료했다.
장항선 2단계 개량 사업은 1단계 사업 구간에 포함되지 않은 충남 보령(남포~간치 간 연장 14.2km)과 홍성(신성~주포 간 연장 18.8km)의 철도노선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남포~간치 구간은 2020년에 공사를 완료했고, 신성~주포 구간(1, 2공구)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장항선 개량 2단계 1, 2공구 사업은 공정률 약 20%로, 2028년 복선전철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주요 구조물 공사와 잔여 임시선 개통 등 노반 신설 기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본 사업은 장항선의 현대화 및 복선전철화를 완성하는 마지막 구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서해선과 호남선을 연결하는 중요한 간선 철도망 구축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충청 서부 지역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난관을 넘어 안전과 효율로
장항선 개량 2단계 1공구와 2공구의 모든 작업자는 ‘무사고 현장’, ‘적기 준공’을 목표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덕분에 공사 진행 중 만나는 크고 작은 장애물들도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해결해 나가고 있다.
총연장 10.2km의 1공구는 기존 장항선과 인접해 있어 철도 운행과 병행해 시공이 이뤄져야 하므로 조금 더 까다로운 구간이다. 임시선 3개소를 운영 중인데, 그중 광천역 임시정거장 및 광천읍을 통과하는 임시선 #1-2는 상하수도 등 각종 지장물 이설 및 충남도청 인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별 전담 인원 배치 등을 통해 2024년 11월 성공적으로 개통을 완료했다. 특히 해당 구간은 철도 운영 중 공사가 이뤄지는 만큼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작업 구간별 위험 요소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등 철저한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총연장 8.6km의 2공구의 경우 자연발생 석면 지역으로, 토사를 외부로 반출하는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에 내부 사토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경제성 및 민원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진죽터널~진죽천교 사이 성토 구간을 내부 사토장으로 활용해 운반 거리를 단축하고 시공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석면에 대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안전 조치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작업자들에게는 보호 장비를 지급하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며 석면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역 경제와 교통 편의성 개선 기대
현재 장항선 개량 2단계 1, 2공구 사업은 목표 공정률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공구는 주요 구조물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2공구는 성토 및 교량 기초 공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공구의 경우 말뚝 기초 공법을 기존 강관말뚝에서 ICP 복합말뚝으로 변경해 시공성을 개선하고 자재 수급을 안정화하는 등 효율적인 공정 관리를 통해 목표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장항선의 복선전철화가 이루어져 철도 운행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열차 운행 횟수가 증가하고 운행 속도가 향상됨에 따라 충청 서부 지역에서 수도권 및 타지역으로의 이동 시간이 단축된다. 기존에는 2시간 30분 소요되던 서울에서 보령 구간이 고속전철 운행 시 1시간 20분으로 약 7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 물류 수송 능력이 강화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철도 중심의 지속가능한 교통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Mini Interview
장항선 개량 2단계
장항선사업단TF
충청본부 이재영 대리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은 선형을 직선화한다는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장항선 홍성~대야 구간 복선전철화를 함께 완수해야 비로소 준고속열차 투입 등 시설 수준 향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까지 폭넓게 추진해 장항선 고속화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공구
한신공영㈜
김삼경 현장소장

본 사업은 이례적으로 임시선이 3개소나 되고 기존선과의 평면교차 구간이 포함된 어려운 노선이지만, 국가철도공단과 건설사업관리단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일심 동행하고 있습니다. 노후 노선의 현대화 및 시설 수준 향상으로 철도교통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서현
홍기웅 책임건설사업관리기술인

철도 현장은 노반, 궤도 및 시스템 분야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특히 운행선 변경 또는 개통 시에는 무엇보다 관계기관의 업무협조가 중요한데, 광천정거장 구내 운행선 변경 시 상호 협력 덕분에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주신 시공사 관계자 및 시스템 분야, 광천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HJ중공업
김태엽 현장소장

2011년 최초 기본계획 및 설계가 이뤄진 현장에 발령받은 이래 지금까지 준비할 일이 참 많았습니다. 준공까지 남은 기간 적기 준공 및 무사고 현장 달성을 목표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부탁드리며, 모두가 화목한 현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삼보기술단
박충일 책임건설사업관리기술인

본 사업이 무사히 완료되고 장항선 전 구간의 복선전철화가 이뤄져 수도권에서 서해선을 지나 장항선까지 고속열차가 운행될 그날까지! 발주처, 건설사업관리단, 시공사와 삼위일체가 되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고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