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에 속하는 소과의 포유류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국가적색목록 평가에서 모두 취약(VU) 등급으로 분류된다.
    몸길이 105~130cm, 어깨높이 67cm, 몸무게 22~35kg 정도이며 13~14cm 길이의 뿔을 가지고 있다. 회갈색의 털 위로 뒤통수부터 꼬리까지 이어지는 검은 선이 특징이다. 튼한 발굽과 발달된 두 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어 직각에 가까운 절벽도 오르내릴 수 있다.
    가파른 바위가 있는 산악지역이 주 서식지로, 현재 국내에서는 태백산맥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과거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산악지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산림 개발로 인한 서식처 파괴, 포획과 밀렵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겨울철 폭설로 고립돼 폐사하는 경우도 잦아 보호가 절실한 개체다.
  • 수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에 속하는 족제비과의 반수생동물이다. IUCN에는 준위협(NT) 범주, 국가적색목록에는 취약(VU) 단계로 지정돼 있다. 몸길이 65~120cm, 몸무게 5~14kg 정도이며, 털빛은 전반적으로 암갈색, 목 아래쪽은 흰색을 띤다. 둥근 머리와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바깥 털은 짧고 단단하며 광택이 있고, 그 아래에는 방수와 보온 기능을 하는 부드러운 솜털이 조밀하게 나 있다. 하천이나 호숫가에서 물고기를 사냥하며, 육지의 은신처에서 잠을 잔다. IUCN에서는 수달을 해당 지역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보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국에서 서식이 확인되고 있으나, 서식지 파괴와 먹이원 감소로 개체수가 줄고 있다.
  • 혹고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에 속하는 오리과의 겨울 철새로, 고니류 중 월동 집단의 수가 가장 적다. 국가적색목록 위기(EN) 단계로 분류된다. 몸길이 약 1.5m, 날개길이 2.4m의 대형 물새류로, 흰색의 몸과 주황색 부리, 부리 기부의 검은색 혹을 가졌다. 번식기에는 뺨과 앞목이 황갈색으로 변한다. 하구, 저수지, 호수 등에 서식하며 주로 수생식물의 뿌리와 줄기를 먹는다.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도래했으나 서식지와 먹이원 감소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현재는 주로 강원도 북부 북한의 해안가 호수 일대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적색목록(Red List)’이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은 생물 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2년에서 5년마다 전 세계 모든 생물종의 실태를 멸종위기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한 ‘적색목록(Red List)’을 제작해 발표한다. IUCN 적색목록은 멸종 위험도에 따라 절멸(EX), 야생절멸(EW), 위급(CR), 위기(EN), 취약(VU), 준위협(NT), 관심대상(LC), 정보부족(DD), 미평가(NE)까지 9개 범주로 나뉜다. 우리나라도 IUCN의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만의 국가적색목록을 구축해 관리하고 있다.
  • 수원청개구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에 해당하는 청개구리과의 양서류다. IUCN과 국가적색목록에서 모두 위기(EN) 단계로 분류된다.
    몸통 길이 2.5~4cm에 등면은 녹색과 녹청색, 배면은 백색이며, 콧구멍부터 눈을 지나 몸통까지 갈색의 줄무늬가 있다. 청개구리보다 몸집이 작고 뒷다리가 짧으며 머리는 더 길고 뾰족하다.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국 고유종으로, 인천과 경기, 충남, 강원, 전북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대부분 서해안 평야 지대의 대규모 논에서 발견되지만 개체수가 매우 적다.
  • 장수하늘소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에 속하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의 곤충이다. 국가적색목록 위급(CR) 단계에 해당한다.
    수컷은 몸길이 85~120mm로, 사슴뿔 모양의 굵고 긴 큰턱을 가졌으며, 더듬이 중간에 뿔이 있다. 암컷은 몸길이 65~85mm이며 큰턱이 작고 뿔이 없다. 암수컷 모두 몸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딱지날개는 적갈색이다.
    과거에는 서울 북한산과 춘천, 화천, 양구 및 강릉 소금강 등에서 발견 기록이 있으나 현재는 경기도 포천 광릉숲 일대가 유일한 서식지로, 소수 개체만이 확인되고 있다.
  • 한라솜다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산림청 지정 희귀·특산식물에 해당하는 국화과의 식물이다. 국가적색목록에서 위급(CR) 종으로 분류돼 있다.
    높이 7~12cm까지 자라며, 전체가 회갈색 솜털로 덮여 있다. 줄기 중앙부에는 피침형의 잎이, 윗부분에는 긴 타원형의 잎이 자란다. 7~8월경에 노란빛이 도는 흰색 꽃을 피운다.
    제주도 한라산 암벽지대와 고산 풀밭에만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현재 기후변화와 자생지 훼손, 불법 채취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참수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에 속하는 매목 수리과의 새다. IUCN에서는 취약(VU) 단계로, 국가적색목록에서는 위기(EN) 단계로 분류한다.
    몸길이 88~102cm, 날개길이 220~245cm의 대형 맹금류로서, 흑갈색의 몸과 노란색 부리를 가졌으며 꼬리는 긴 쐐기형이다. 해안가의 절벽이나 언덕, 나무 위에 둥지를 틀며, 물고기나 작은 포유류, 조류 등을 먹는다.
    국내 해안 전역과 하구, 대규모 간척지 등에 불규칙하게 도래하는데, 해안 인근 산림의 개발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5,000개체가 남아 있다고 알려진다.

    ※ 국립생태원에서 공공누리 제2유형으로 개방한이미지(원작자: 이형종, 이정현)를 이용했습니다. 해당 이미지들은 국립생태원 홈페이지(www.nie.re.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