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구성역이 지난 6월 29일 본격 운행을 시작하면서
GTX-A 수서~동탄 구간이 완전히 개통됐다.

writer. 편집실 photographer 이도영

지난 3월 3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 당시 제외됐던 구성역이 3개월 만인 6월 29일 새벽 첫 운행을 개시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자리한 구성역은 GTX-A노선에서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위치한다. 기존 수인분당선 구성역에서 지하 통로로 4~5분가량 걸어 환승할 수 있으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된다.
구성역에서 GTX-A 이용 시 이동 시간은 동탄역까지 약 7분, 수서역까지는 14분이 소요된다. 기존 수인분당선으로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36분이 소요됐던 것에 비해 이동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로써 그동안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열악했던 용인시 기흥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높아지고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졌다.
GTX-A 구성역은 지하 4층, 연면적 1만 2,368㎡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은 기능실, 지하 2층은 대합실과 환승통로, 지하 3층은 연결통로이며 지하 4층에 승강장이 있다. 그 외에도 대합실과 환승주차장 17면 등 이용객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었다. 구성역사는 층고 개방감을 높이고 조도를 확보하고자 철도 역사 최초로 오픈형 천장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트렌디한 사각형의 LED 레일조명을 사용했다. 승강장과 에스컬레이터 사이에는 열차가 올 때까지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이색적인 쉼터를 조성했다. 에스컬레이터 위쪽의 유리 천장에는 나뭇잎 패턴을 새겨 광교산의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을 연출했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이번 구성역 개통으로 GTX 선도사업인 수서~동탄 구간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 환승역사로서 용인 지역뿐만 아니라 수원 등 인근 지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용인시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완성도 높은 GTX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