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2004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란 이름으로 출범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기관으로서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왔습니다. KR 설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철길로 미래로>는 총 6회에 걸쳐 KR이 지나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소개합니다.
친환경 철도 구축으로
교통 분야 탄소중립 2050을 선도하다
글로벌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오늘날,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훨씬 적은 철도는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대안이다. 2022년 3월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에서도 ‘정부는 철도가 국가기간교통망이 되도록 철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철도수송분담률 등에 대한 중장기 및 단계별 목표를 설정·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를 건설하고 관리하는 국가철도공단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KR 추진전략」을 마련하여 다양한 노력을 통해 친환경 운송수단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KR 추진전략
2022년 철도기관 최초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교통 분야 최초로 호남고속철도 사업을 탄소 감축 사업으로 인정받아 27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배출권 매매를 통한 수익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설비를 개선하는 등 지역사회의 저탄소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해 재투자 재원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에는 국회기후변화포럼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에서 공공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금년 10월에는 공단의 탄소배출 감축목표 및 감축량을 더 명확히 설정하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KR의 역할 강화를 위해 앞서 수립한 전략의 고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탄소 Net Zero로 가는 길, 철도!
2050년 수송부문 탄소감축 목표의 20% 감축
철도 수송분담 증대 | 정책 | 고객 중심 철도교통 체계 구축 |
저탄소·친환경 철도 건설 | 건설 | 건설·유지보수 탄소감축, 전철화 증대 |
탄소감축 철도시설 구현 | 시설 | 에너지 최적화 및 자산 활용 탄소감축 |
KR 실천저변 확대 | 경영 | 지역과 함께하는 탄소감축 저변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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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철도역 건설
KR은 교통시설 최초로 에너지 선순환이 가능한 ‘제로에너지 철도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역은 에너지자립형 철도역으로 단열 성능 강화,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설계를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소요량이 최소화되도록 설계한 고효율 역사다.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 3등급 인증이 목표이지만, 1등급으로 조기 인증받고자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22년부터 ’23년까지는 광역 철도역사 시범사업을 통해 1등급 인증을 추진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일반 철도역사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제로에너지 1등급 인증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향후 모든 역사의 제로에너지 1등급 인증이 완료되면 연간 2천 톤 이상의 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약 100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2
친환경·저탄소 기술 개발
KR은 철도 건설사업 추진 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활용 및 절약 기술이 접목된 조명제어 시스템,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차 충전설비, 태양광 발전설비 등의 친환경 전기설비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한, 건설 현장에 쓰이는 철근 대신 친환경 건설 자재를 사용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94.1% 감축하는 성과를 냈으며, 탄소 저감을 위해 전철화 노선 구축 시 전기기관차 운행이 가능한 국내 최초 이동식 전차선을 도입하여 약 2만 8,0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기질 악화가 예상되는 혼잡시간대에 예측·자동 가동으로 청정한 실내환경 유지가 가능한 스마트 공조시스템을 개발하여 ‘22년 23개 역사 설계에 반영하였으며, 현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효과분석을 통해 단계별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전기설비 확대시스템
이용객 감지센서로 LED 조명 밝기 자동조절
역사 2개소 시범 도입 추진 (한남역, 과천지식정보타운역)
저장장치
생산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여 필요시 사용
역사 2개소 시범 설치 중 (연간 전기요금 14억 원 절감 기대)
충전설비
친환경 전기차 충전을 위한 급속 충전설비
6개 사업, 35대 설치 (1대당 연간 최대 48톤 감축)
발전설비
태양전지를 이용하여 빛을 전기에너지로 변환
역사 등 3개소 설치 (연간 약 77톤 탄소 감축)
3
환경복원 실천 및 탄소흡수원 확충 사업
KR은 기존의 철도 건설로 인해 훼손된 생태계 복원을 위한 탄소흡수원 확충 사업에 역점을 두어 자연 순환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18년 포항시와 협업하여 조성한 ‘포항 철길 숲’은 동해남부선이 폐선된 후 방치된 부지를 다시 숲으로 만들어 연간 40톤의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가야산을 통과하는 남부내륙선 건설 시 국립공원 생태계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우회하는 노선계획을 선제적으로 반영하여 생태계의 보존가치를 높였다. 최근에는 철도 건설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훼손한 숲 등을 복원하여 자연에 다시 환원시키기 위해 복원모델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환경영향 평가 등을 통해 생태계 복원 사업을 제도화하여 정착시킬 예정이다.
남부내륙선 가야산 통과구간 6.8km 우회로 환경훼손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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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발전 인프라 확대
KR은 ’21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의왕 철도부지 수소발전소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도부지에 발전소를 확대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소규모 분산형 수소발전소 사업은 영천역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태화강역은 한국남부발전과 협업하고 있다. 또한, 지행역에는 SK에너지와 친환경 충전소와 연계한 수소 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 다른 민간기업과도 중장기 청정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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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채권 발행
KR은 2023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300억 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 채권은 한국기업평가(주)로부터 ESG채권 인증평가인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적합성 판단’과 ‘ESG채권 등급(G1) 인증’을 받았으며, 녹색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고속철도 건설 자금으로 전액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철도산업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내에 녹색채권 발행이 활성화되도록 기여하고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