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철도 현장 진입장벽 해소 및 초기 판로 확보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기술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9월 기준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등록되어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은 총 00개이며, 그중 이번 호에 소개할 신기술은 토웅이앤씨㈜의 ‘Bulb-T형상과 Half Slab를 적용한 PSC거더 공법’과
녹스코리아㈜의 ‘High Efficiency System’이다.

writer. 편집실

Bulb-T형상과 Half Slab를 적용한 PSC거더 공법
기술개발자 토웅이앤씨(주) (대표이사 윤좌중, 이은호)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34길 21-4, 202호
전화 02-451-5700
홈페이지 www.towoong.com
특허인증 2009.08.13.~2029.08.13.

High Efficiency System 공법
기술개발자 녹스코리아㈜ (대표이사 강영현)
주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로 129번길 13, 혜성빌딩 4층
전화 031-265-0012
홈페이지 https://www.noxkorea.co.kr/
특허인증 특허 제10-1892942호, 특허 제10-1958754호,
특허 제10-1345389호

BH거더 제작 및 설치 과정

Bulb-T형상과 Half Slab를 적용한
PSC거더 공법 (BH거더)

‘Bulb-T형상과 Half Slab을 적용한 PSC거더 공법(BH거더)’은 철도교 상부구조에 사용되는 PSC거더(Prestressed Concrete Girder)*의 성능을 개선한 개량형 PSC거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철도교 상부 시공에 적용되는 I형 단면의 PSC빔의 경우 슬래브 공정과 같은 공중작업으로 인해 작업자의 추락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위험이 있어 이를 해결하고자 개발되었다. 단면 강성 향상을 위하여 일반적인 I형 단면 대비 넓은 상·하부 플랜지*를 가지는 Bulb-T형 단면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넓은 상부 플랜지를 슬래브 구조의 일부로 사용하는 Half Slab 기술은 추락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슬래브 가시설 공정을 배제할 수 있어 슬래브 시공 물량이 감소되므로 기존 PSC 공법보다 경제성이 뛰어나며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또한, 강연선* 긴장 시 마찰 손실의 최소화를 위해 거더의 길이 방향 전 구간에 걸쳐 직선화된 강연선과 거더의 모멘트 최대 구간에서의 강연선 긴장력 극대화를 위한 중간 정착구를 배치하여 철도교 최장 45m 장견간화가 가능하다. 기존 공법은 40m 경간* 이상의 철도교에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는 것에 비해 저형고·장경간으로 시공이 가능하고 현장 특성별로 맞춤형으로 공법을 적용할 수 있어 적용성이 높다는 효과가 있다. 토웅이앤씨㈜의 BH거더는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 SPE프로젝트 등 해외시장에도 활발히 기술이 수출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과 더불어 국내 고용 확대 등의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PSC거더(Prestressed Concrete Girder)
콘크리트 박스형태 거더에 강철선을 넣어 압축 응력을 가한 교량
*플랜지
어떠한 제품과 제품을 볼트 등으로 조립할 때 닿는 부위

*강연선
작은 지름의 고강도 강선 여러 가닥을 꼬아서 묶은 강선. 콘크리트의 하중을 받기 위한 역할을 함
*경간
교각과 교각 사이의 거리

High Efficiency System 공법

‘High Efficiency System(HES)’은 터널 굴착 시 발생하는 토사와 기계장비수 등으로 오염된 지하수를 해당 지역의 방류 수질 기준 내로 정화 처리하여 방류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도심지역에서 터널 굴착 공사를 시행하는 경우, 현장에 터널오폐수 처리시설을 설치할 만큼 부지가 마땅치 않고 해당 시설의 설비 크기로 인해 대도심 내 설치와 이동이 곤란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HES 공법은 좁은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규모는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은 유지가 가능한 기술이다. 특히, 특허받은 ‘수처리용 침전조*’와 ‘폐수중화장치’ 기술 등을 겸해 수처리 효율을 더욱 높였으며, 원수* 저장 공간도 최소화하여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컨테이너 일체형 시설로 구현되었다. 또한, ‘수처리용 탈수장치’ 특허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침전조 내 진흙을 걸러내어 처리가 가능한 수처리 자동화로 시설의 유지관리 편의성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아울러, 해당 기술은 공간이 협소한 지하 굴착 및 터널 공사에서 최소한의 부지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며, 현장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경감하고 설비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약품비, 유지관리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른 공법에 비해 약 2/3 부지 면적만으로 설치 및 운영이 가능하며, 자동화 운영으로 인건비는 약 30~40%, 약품비는 10~20% 절감이 가능하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검수하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자도 축소할 뿐 아니라 공기도 단축되어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녹스코리아㈜의 HES 공법은 현재 철도 건설 부분의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KR에서 시행하는 굴착공사의 오폐수 처리설비로 기술심의에 참가하여 선정되는 등 철도 현장에서도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도심지역의 교통한계에 따라 철도와 도로 그리고 그 외 많은 곳에서 지하화 사업이 진행되면 터널오폐수 처리 시장도 활발해지며 해당 기술의 활용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침전조
수중의 완전히 용해되지 않은 물질이 섞여 있는 것을 밀도차를 이용하여 침강시켜 고체와 액체를 분리하기 위한 작은 못

*원수
인공 처리가 되기 전의 자연 그대로의 물

▲ HES 공법 시공 모습
▲ BH거더 거치 모습
▲ HES 공법 적용 완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