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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착공식

서부 영남 교통 혁신의 첫 삽을 뜨다

김천부터 거제까지 서부 영남 지역을 관통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착공식이 개최됐다. 2031년 개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는 영남 주민 교통 편의성 증진, 지역 전략 산업 경쟁력 강화, 영남 내륙 및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남부내륙철도의 가슴 벅찬 첫걸음

지난 2월 6일, 경남 거제시 견내량 인근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착공식’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정부·국회·지방정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남부내륙철도가 첫걸음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

먼저 경과보고에 나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업 개요, 추진 경위, 열차 운영 계획, 사업 특징, 기대효과 등을 간결하게 소개한 뒤 “정부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관계기관과 원팀이 되어 남부내륙철도를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주제 영상 시청 후 기념사를 위해 단상에 선 이재명 대통령은 “이 뜻깊은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는 말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남부내륙철도는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닌,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며 남부내륙철도에 담긴 남다른 의미를 소개했다. 아울러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건설현장의 안전을 향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과 현장 주요 관계자들에게로 이어졌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의 무재해·무사고 달성을 위한 안전 시공 결의식이 진행된 것이다. 안전 시공을 위한 대원칙을 발표한 이들은 “안전한 남부내륙철도! 우리가 만든다!”는 구호를 외침으로써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모든 식순이 원활하게 진행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착공식은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 내빈이 함께한 착공 기념 세리머니와 참석자들의 힘찬 박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에서 경남 거제시까지 이어지는
174.6km 길이의 시속 250km급 준고속 단선 전철이다.

아낌없이 투입되는 첨단 철도건설 기술과 공법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에서 경남 거제시까지 이어지는 174.6km 길이의 시속 250km급 준고속 단선전철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되면서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성주·합천·고성·통영·거제 등에 5개 신설역이 마련되며, 김천역과 진주역은 기존 역을 활용하되 고속철도가 원활하게 오갈 수 있도록 개량된다.

남부내륙철도 공사에는 각종 첨단기술이 투입된다. 3차원 모델링을 기반으로 설계·시공·유지관리를 아우르는 시설물 생애주기의 모든 정보를 총망라한 시스템인 ‘전면BIM’을 통해 공사의 통합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과 안전장비가 적극 활용되며, 터널 계측과 시공 구조물 실시간 안전상태 파악 등을 위해 자동 검측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을 투입한다.

환경과 안전성을 두루 고려한 공법도 돋보인다. 하천 통과 구간은 하천 흐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교각 사이의 거리를 넓힌 장경간 교량 공법이 적용된다. 통영과 거제를 잇는 약 2km의 견내량 구간은 국내 최초의 해저철도로 건설되며, 해양 생태계와 어업 활동 보호를 위해 일반적인 발파 방식 대신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쉴드(Shield) TBM’ 공법이 활용된다. 76%에 이르는 터널 구간의 시공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정밀 계측, 정량적 위험도 분석(QRA) 등도 적극 도입한다.

서부 영남 지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다

총사업비 7조 974억 원이 투입되는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KTX-청룡이 하루 50회 운행(거제행 36회, 마산행 14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거제 간 이동 시간은 4시간 후반대에서 2시간 50분대로 대폭 단축되며, 기존 3시간 30분이 걸리던 서울~진주 구간은 2시간 20분으로 이동 시간이 약 70분 줄어든다.

주민 교통 편의 증대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남부내륙철도는 우주항공·조선·방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지역 전략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도 담당할 전망이다. 또한 서부 영남 지역 및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등 지역 경제 발전, 지방 소멸 방지, 5극 3특 초광역권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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