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힘 을  긴  도인

멈춰선 시간이 아닌, 두드렸던 시간

정소정 인프라기술처 대리 2021년 하반기 노반분야 설계 3년 8개월 ISTP 36·11·4
만 36세 최종 합격, 졸업 11년만, 취준 약 4년
사례가 없으면, 내가 사례가 된다.

2025 공공기관 입시 수기 공모 경제부총리상 수상 소감

일반적인 취업 경로를 이탈해 불안해하던 과거의 제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완벽한 수기보다 저의 약점과 시행착오를 솔직히 공유하는 것이, 나이와 공백기 때문에 망설이는 누군가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 진심이 전달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단 채용의 공정성을 증명하는 사례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저를 응원해 준 김시철 인프라설계2부장님과 동료들의 지지가 있어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이 좋아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합격을 만든 마인드셋: 내가 새로운 사례가 되겠다

비교 금지: ‘늦은 나이, 긴 공백’이라는 조건 때문에 합격자 수기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때 “사례가 없다면 내가 첫 사례가 되자”라고 결심했습니다. 작은 성취 칭찬: 합격 전까지는 성과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 공부 목표 달성 등 사소한 일에 스스로를 칭찬하며 자존감을 지켰습니다. 경험의 재해석: 대단한 스펙보다 내가 겪은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고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설득력 있게 정리한 것이 면접의 필승법이었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필기·면접 실전 전략

많은 취준생이 ‘아침형 인간’이라는 강박에 시달립니다. 저 역시 늦게 일어난 날엔 하루를 망친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기상 시각이 아닌, 실제 공부하는 ‘순공 시간’을 기준으로 삼은 것입니다. 4~5시간에서 시작해 점차 9시간까지 목표를 늘려갔고, 리듬이 깨지는 날엔 과감히 휴식을 취하며 제 속도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NCS 점수의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용 비시즌에는 모듈형과 PSAT형의 접근법을 미리 정리해 두고, 채용 시즌이 오면 전공(응용역학, 토질역학)에 몰입했습니다. ‘NCS에서 실수하더라도 전공에서 만회하겠다’라는 전략으로 공무원 교재까지 파고든 결과, 탄탄한 점수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금턴’ 속 깨달음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체험형 인턴은 금처럼 귀하다 하여 ‘금턴’이라 불립니다. 저 역시 만 34세라는 늦은 나이에 어렵게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두려웠던 상황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바로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한 대학 동기나 후배를 직장에서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인턴 생활을 시작한 부서에는 하필 대학 후배가 차장 승진을 앞둔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드라마 같은 현실에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두 달의 시간은 제게 중요한 진리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회사에서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직급과 역할’이라는 사실입니다. 막연했던 공포가 사라지자 업무와 일상의 소중함이 보였고, 그 의연함은 면접에서 저만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약점은 동력이 된다

한때 ‘늦은 나이’는 제 가장 큰 약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에 보니 나이가 주는 의연함은 띠동갑 동기와 동년배 선배 사이를 잇는 훌륭한 장점이 되었습니다. 블라인드·직무능력 중심 채용은 겉으로 드러나는 결핍보다 ‘준비된 역량’에 집중합니다. 저처럼 경로를 이탈한 사람들에게도 공단은 문을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스펙을 쌓기 위한 숫자 경쟁(고고익선)보다는 이미 가진 경험을 얼마나 깊이 설명할 수 있는가(역량)에 집중하는 것이 성패를 가르는 핵심입니다.

Step-by-Step: 다시 준비한다면, 놓치지 않을 합격의 3박자

1단계: 분명한 목표 설정
- “어디든 좋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공공기관은 300개가 넘지만, 정년까지 함께할 단 한 곳을 정하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붙여만 주면 절하며 다니겠다”라는 마음은 실전에서 금방 지치기 마련입니다. ‘왜 공공기관인가?’, ‘왜 하필 국가철도공단인가?’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입사 후 마주할 흔들림 속에서도 중심을 잡는 단단한 힘이 생깁니다.
2단계: 최소 자격증 우선 취득
- “출발선부터 제대로 서세요”
기본 지원 자격조차 갖추지 않은 채 시험부터 보러 다니는 것은 실패 경험만 쌓는 지름길입니다. 저 또한 무지함으로 인해 무작정 지원했다가 시간만 낭비했던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자격증 취득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출발선’입니다. 기본기를 먼저 갖춘 뒤 필기에 집중하는 것이 전체 준비 기간을 줄이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3단계: 전략적 필기 집중
- “모든 문제를 풀겠다는 욕심을 버리세요”
필기는 단 한두 문제 차이로 성패가 갈리는 치열한 전형입니다. 합격의 핵심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아니라, 풀 수 있는 문제를 정확히 맞히고 오래 걸릴 문제는 빠르게 포기하는 ‘전략적 판단’에 있습니다. 완벽주의보다는 효율성을 선택해야 면접으로 가는 문이 열립니다.

One-Point Lesson
  • DO

    잘 정제된 자소서

    공단은 서류 단계에서 배수를 선발합니다. 타 기관 자소서를 복사해서 붙여 넣지 마세요. 공단의 인재상과 일관된 방향성을 갖추는 것이 면접까지 이어지는 승부수입니다.

  • DON’T

    자책 금지

    면접 후 자신의 대답을 복기하며 자책하지 마세요. 취업은 일방적 평가가 아니라 나도 회사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나도 선택할 이유가 없다”라는 건강한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말 줄이기’로 설명보다 증명

이시연 경영본부 재산운영처
사원
2025년 하반기 토지보상 수용재결 신청, 감정평가업자 선정, 간접비 산정 등 8개월 ISTJ 1 하나의 중심을 설정하고 지키려 노력 덜어낼수록 선명해지는 답변

합격을 만든 마인드셋: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중심

목표의 단일화: 취업 준비 중 예상치 못한 변수로 계획을 수정할 때도 있었지만, 공단 입사라는 하나의 방향성에 몰입했기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생활의 평준화: 기상·학습·휴식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일상이 안정되니 결과에 대한 불안보다 오늘 해야 할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한 성장 가능성: 완성된 사람처럼 꾸미기보다 현재의 한계를 인정하고, 앞으로 배우고 싶은 방향을 솔직하게 제시하며 신입사원으로서의 적합성을 어필했습니다.

나만의 면접 전략: 겸손과 간결함의 미학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본인의 전문성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면?’이었습니다. 저는 ‘6점’이라 답했습니다. 전문성이란 이론뿐 아니라 현장의 실무 감각이 합쳐져야 완성되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4점을 공단에서 즐겁게 채우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입사 후 토지보상협의체 출장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여러 보상 관련 기관들이 제도와 시스템 개선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전문성이란 제도와 현장을 함께 이해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고민하는 자세라는 점을 다시금 체감했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경계한 것은 장황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답변 중 말이 길어진다 싶으면 즉시 핵심만 압축해 마무리하는 유연함을 발휘했습니다. 질문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간결하고 일관된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답변의 질을 회복하는 핵심 비결이었습니다.

면접 답변이 길어진다 싶으면 핵심만 압축하여 전달력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질문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간결하고 일관된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답변의 본질을 살리는 핵심 비결이었습니다.

데이터로 읽는 공단: 현장의 언어를 습득하라

공단 준비는 철저한 기관 분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합격자 인터뷰, 블로그 ‘공단뉴스’를 통해 현직자의 언어와 최신 이슈를 익혔습니다. 특히 국토연구원 정책 Brief 자료와 철도경제신문을 탐독하며, 대규모 기반시설 확충을 수행하는 공단의 공공성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거시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자소서를 작성할 때 공단의 인재상에 맞춰 저의 경험을 구조화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실제 면접에서도 논리적이고 일관된 답변을 내놓을 수 있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부동산 직렬의 실무 역량: 법과 현장을 잇는 가교

입사 후 실제 업무를 해보니 전공 필기 과목이었던 ‘부동산 공법과 공시법’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토지보상법에 따른 손실보상협의, 수용재결 등 복잡한 행정 절차와 용어를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토지조서, 등기사항증명서 등 공부(公簿)를 검토하고 권리관계를 분석하는 일은 부동산 직렬의 핵심입니다. 적정 보상을 통해 철도를 적기에 개통시키는 일의 가치를 고민하며, 현장과 제도를 잇는 전문성을 매일 쌓아가고 있습니다.

추천! 공단 취업 준비 체크리스트

공단 주최 대외활동(인턴, 기자단) 참여 공공성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 정리 철도산업 관련 정부 정책 방향 숙지 타 철도기관과 공단의 역할 차이 이해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블로그 활용한 사업·직무 분석 서류 통과를 위한 정량 스펙(토익, 한국사) 선취득 핵심가치와 본인의 경험 연결 구조화 필기시험 고득점 전략(합산 반영 대비) 직업기초능력 기반의 소통 역량 강화 스트레스 관리 및 건강 유지 습관 형성

One-Point Lesson
  • DO

    경험의 구조화

    단순히 역량을 나열하지 말고, 공단이 지향하는 가치에 맞춰 본인의 경험을 재배치하세요. 서류부터 면접까지 일관된 논리가 생깁니다.

  • DON’T

    과도한 상황 설명

    면접관들은 온종일 수많은 지원자를 마주합니다. 따라서 모든 세부 사항을 설명하기보다 핵심 논리를 중심으로 간결하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